본문 바로가기
movie review

[써니] 친구가 전부였던 그때 그 시절 우리들의 이야기

by JollyM 2022. 11. 24.
반응형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써니

Sunny

감독: 강형철

주연: 유호정

심은경

강소라

고수희

김민영

홍진희

박진주

이연경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개봉일: 2011.05.04

장르: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124분

15세 관람가

줄거리

1. Time after Time

나미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알람시계에 맞춘 시간에 일어나 학교 가야 하는 딸을 깨우고 남편의 출근 준비를 도와줍니다. 나미가 좋아하는 Time after Time이라는 노래가 나오고, 아침 식사 준비를 정성껏 한 나미의 아침 밥상 앞에서 나미의 딸과 남편은 아침식사를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각각 등교와 출근을 하게 됩니다. 가족들을 보내고 나미는 진공청소기를 돌리며 청소를 하고 침대 정리를 합니다. 설거지를 막 끝낸 나미는 손가락이 떨리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배가 고프면 당이 떨어져서 손이 떨리는 나미입니다. 아침에 딸과 남편이 먹다 남긴 빵과 우유로 아침 식사를 대신합니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으며 아침을 시작합니다. 병원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병문안을 가는 나미는 우연히 옆 병실에서 소란스러운 상황을 목격하게 되고 그 환자의 이름을 확인하게 됩니다. 매우 낯익은 이름이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와 졸업 앨범을 확인하는 나미는 몰래 자신의 비상금을 훔치려고 하는 딸아이와 마주치게 됩니다. 딸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걱정이 되는 나미는 병원에 있는 엄마와 상의를 하게 되지만 별일이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상황은 지나갑니다. 엄마의 병문안을 마치고 지난번 익숙한 이름이 적혀 있던 병실에 들르게 되는 나미는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었던 써니의 리더 하춘화와 마주치게 됩니다. 서로 오랜 시간 동안 소식을 듣지 못했던 나미는 춘화의 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암투병인 춘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나미에게 춘화는 써니의 멤버들을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부탁을 합니다. 나미, 춘화, 진희, 금옥, 복희, 장미, 그리고 수지 이렇게 일곱 명은 고등학교 시절 써니라는 이름으로 친하게 지내던 단짝 친구 들입니다. 춘화의 부탁을 받고 나미는 예전에 모두 함께 다니던 고등학교로 찾아가게 됩니다. 

2. 찬란 했던 십 대 그 시절 우리는 

화면은 바뀌어 나미가 고향인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을 온 첫날이 비치게 됩니다.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을 온 나미는 서울 친구들과는 다르게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어리바리 한 모습을 보이고 그 반에서 가장 힘이 세지만 정의롭고 착한 춘화는 그런 나미에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전학 온 첫날 점심시간, 매점으로 간식을 사러 간 나미에게 춘화는 다른 친구 여섯 명을 소개해주게 됩니다. 그날 이후로 나미는 춘화와 친구들의 멤버가 됩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면 마냥 즐거웠던 고등학교 시절, 나미와 친구들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게 됩니다. 친구들 7명 모두의 우정을 응원하며 모임의 이름을 짓고 싶은데 라디오 DJ에게 이름을 지어주길 부탁을 하게 됩니다. 사연을 들은 DJ는 이들에게 '써니'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고, 그때부터 써니라는 이름으로 친구들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덩치는 크지만 늘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았던 쌍꺼풀 테이프를 사랑하는 장미, 금이야 옥이야 무남독녀 외동딸, 독서를 좋아하는 다혈질 금옥이, 미스코리아가 꿈인 명동 미용실 집 딸 복희, 국문과 교수 딸 욕쟁이 진희, 잡지 모델을 하고 있는 전교 얼굴아주 새침한 수지, 든든한 써니의 리더 춘화, 그리고 전학 온 모범생 나미는 서로에게 의지하고 사랑하는 둘도 없는 단짝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써니는 학교 축제날 선보일 춤을 연습하게 됩니다. 서로 매일 연습하던 날 비디오 촬영을 하게 되고, 그날 자신이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영상도 찍게 됩니다. 드디어 축제날 써니의 차례를 기다리다가 나미는 당이 떨어져 손이 떨려오기 시작하고 빵을 사 먹으러 매점에 갑니다. 매점에서 빵을 사려는데 나미가 전학 온날부터 시비를 걸었던 한 친구가 소동을 벌이게 되고, 나미를 구하러 온 춘화와 친구들은 나쁜 친구와 대결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도움을 주려 달려온 수지의 얼굴을 그 나쁜 친구가 큰 상처를 입히게 되고, 그 일로 인해 모델의 꿈을 접어야 했던 수지는 큰 충격으로 써니와 연락을 끊게 되고, 써니의 리더 춘화는 학교를 퇴학을 당하고 맙니다. 그렇게 써니는 학교를 졸업하게 되고 서로의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세월이 흐르게 됩니다.

3. 다시 만난 써니, 함께 하면 뭐든 할 수 있는 친구들

세월이 흘러 찾게 된 친구들의 모습은 어린시절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마냥 즐거웠던 장미는 남편이 빚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집안이 정말 기울어 보험 설계사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스코리아가 꿈이었던 복희는 집안의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딸을 혼자 키우는 미혼모로서 술집에서 시중을 드는 호스트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금이야 옥이야 금옥이는 소설가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가난한 집의 시집살이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수지는 여전히 연락이 어려웠고, 진희와 나미는 친구들에 비해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고, 써니의 리더 춘화는 뛰어난 인사이트와 기질 덕분에 매우 유명한 IT회사의 회장으로 엄청난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수지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춘화를 만나게 됩니다. 화면은 춘화의 장례식장으로 바뀌게 되고 다 함께 모인 써니는 춘화의 변호사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시절에도 늘 친구들을 구해줬던 춘화는 죽기 전 유언을 남겼습니다. 유언을 전하러 온 변호사는 가세가 어려운 장미, 복희, 그리고 금옥이에게 막대한 재산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나미에게 그냥 살지 말고 자기 몫까지 잘 살다 오라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춘화의 마지막 소원은 고등학교 시절 써니가 다 함께 무대에 올리지 못했던 공연을 춘화의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이 다 함께 보여주기였습니다. 수지가 없지만 춘화를 위해서 모인 다섯 명은 써니 무대를 춘화에게 바치게 됩니다. 무대가 끝나고 장례식장으로 들어온 한 사람 바로 써니의 마지막 멤버 수지였습니다. 이렇게 모두 한자리에 모인 써니, 함께 하면 다시 찬란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든든한 친구들이기에 아름다운 마무리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우리들에게도 그런 그 시절이 있었지요

낙엽만 굴러가도 깔깔 대던 그때 그 시절,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지는 그 시절을 우리도 한번은 다 겪었습니다. 찬란하리만큼 빛나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었던 여러분의 십 대는 어떠했나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