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ve got mail!"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유브갓메일
감독: 노라 에프론
주연: 톰 행크스
맥 라이언
개봉일: 1998.12.31
장르: 코미디
상영시간: 119분
12세 관람가
줄거리
1. shop-girl 과 NY151의 첫만남
"You've got mail!"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연락이 왔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켜고 '편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소리를 들을 때 짜릿한 그 기분. 케슬린 켈리는 뉴욕에서 조그마한 'The shop around the corner'라는 아동 전문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뉴요커입니다.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42년 동안 한 자리에서 지켜온 유서 깊고 소중한 켈리의 작은 서점입니다. 온라인이 막 번성하기 시작하던 90년대, 어느 날 우연히 캐슬린은 온라인 채팅방에서 만난 조 폭스라는 남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호감을 느낍니다. 케슬린은 'shop-girl' 이라는 아이디로, 조는 'NY151'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며 좋아하는 문학이야기와 얼마나 서로가 뉴욕을 사랑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의 케슬린과 조는 서로의 얼굴은 모른채 각자 같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같은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다가 마주치면서 갈등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몇블럭 안되는 동네에 가깝게 살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서로의 존재를 궁금해 하며 살고 있습니다.
2. 작은 서점과 대형 서점의 전쟁
어느날 케슬린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소중한 서점인 The shop around the corner 바로 옆에 대형 체인 서점인 폭스 문고가 문을 열게 됩니다. 그 대형서점의 주인은 바로 조 폭스였지요. 대형서점의 박리다매 시스템과 에스프레소 커피 전략을 지닌 폭스문고의 출현으로 The shop around the corner 의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shop-girl 은 NY151 에게 고민을 상담하게 되고, NY151은 그 원인이 자신의 폭스문고 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최선을 다해서 shop-girl에게 조언을 해주게 됩니다. NY151의 조언을 듣고 shop-girl은 고군분투를 하며 시민단체를 동원한 피켓팅을 포함한 폭스 문고와 전쟁을 선포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조, 그리고 케슬린 두 사람은 갈등을 겪게 됩니다. shop-girl은 이러한 상황을 채팅방에서 NY151에게 털어놓고, 조는 상상도 못 했던 상황에서 케슬린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3. 우정에서 사랑으로
조와 케슬린은 드디어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케슬린이 먼저 약속 장소에서 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조는 케슬린이 바로 shop-girl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조는 고민끝에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바람을 맞은 거라고 생각한 케슬린은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호감을 가졌던 조에게 실망을 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The shop around the corner는 대형 체인 폭스 문고의 전략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결국 케슬린은 작은 서점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조는 케슬린의 실제 모습을 보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고 결국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진정한 뉴욕의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영화
유브 갓메일의 배경은 미국 뉴욕입니다. 계절은 지금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11월과 같은 가을입니다. 뉴욕의 가을도 한국의 가을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추수 감사절, 땡스기빙데이 (thanksgiving day) 를 보면 미국도 명절에는 모든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고, 피아노에 둘러앉아 노래도 함께 부르는 가족 중심 문화인걸 알 수 있습니다. 너무 좋은 명장면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장면은 케슬린이 스타벅스에 커피를 사러 가면서 나오는 뉴욕의 가을 씬들입니다. The cranberries 의 Dreams 가 배경음악 으로 나오면서 아침 일찍 뉴욕거리의 가게 문들이 하나 둘씩 열리고, 마치 내 자신이 뉴욕에 있는 듯한 활기찬 뉴욕의 가을 분위기를 음악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NY151과 채팅방에서 사랑에 빠진 케슬린이 뉴욕의 상징인 노란 택시 옐로우캡의 경적소리를 들으며 뉴욕은 너무 아름답지 않니? 하는 장면은 너무 귀엽고 어이없기도 해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인연과 우정에서 증오, 그리고 사랑으로 마무리 되어지는 로맨틱코메디영화, 그리고 가족영화 유브갓메일, 단풍이 멋진 이 가을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감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미있어서 대략 50번은 감상했던 영화 유브갓 메일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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