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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영화 클래식] 풋풋한 고등학생의 첫사랑 영화

by JollyM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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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클래식

감독: 곽재용

주연: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개봉일: 2003.01.30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135분

12세 관람가

줄거리



1. 우연히 시작된 인연, 사랑의 시작


대학생인 지혜와 수경은 같은 연극반 동아리 선배인 상민을 좋아합니다. 지혜보다 적극적인 성격의 수경은 상민에게 고백을 하기로 합니다. 수경은 지혜에게 본인 대신 상민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써주기를 부탁을 하며, 지혜는 수경의 부탁을 받아 상민에게 고백 편지를 쓰게 됩니다. 상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 쓰는 고백편지, 보내는 사람은 지혜 자신이 아닌 친구 수경의 이름으로 편지를 보내게 되지만, 우연히 자꾸 상민과 마주치게 되는 지혜는 상민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욱더 커지게 됩니다.

 

2. 다락방에서 발견한 엄마의 옛사랑 추억

 

아빠를 일찍 여의고 엄마 주희와 단둘이 살고 있는 지혜는 여행 중인 엄마인 지혜를 대신해서 집을 정리하게 됩니다. 집안 곳곳을 정리하면서 다락방을 정리하게 되며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보물상자에서 엄마의 옛사랑을 기록한 일기장과 편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혜의 엄마의 어린 시절로 장면이 바뀌며) 주희와 준하는 고등학생입니다. 무더운 여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시골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게 된 주희와 준하는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신나는 여름방학을 함께 보내던 둘은 폐가에 가고 싶어 하던 주희의 부탁으로 함께 나룻배를 타고 강 건너 폐가에 놀러 가게 되고,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인해 떠내려간 나룻배 때문에 늦은 밤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주희를 찾아서 주희의 할아버지를 비롯한 동네 어른들이 주희와 준하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고, 어른들에게 오해를 받은 준하는 심하게 꾸중을 듣게 됩니다. 그로 인해 주희는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준하와 이별을 하게 됩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준하는 절친한 친구 태수에게 연애편지 대필을 부탁받게 됩니다. 편지의 주인공이 태수의 약혼자인 주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준하는 심한 충격을 받지만 그 사실을 태수에게는 고백하지 못하며 주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연애편지를 태수를 대신하여 태수 이름으로 쓰게 됩니다. 결국 준하와 주희의 관계를 알게 된 태수는 친구 준하를 위해서 배려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준하는 전쟁에서 눈을 다치게 되고, 전쟁에서 돌아온 준하는 그러한 자신이 주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오랜만에 만난 주희에게 결혼을 했다며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결국 주희는 태수와 결혼을 하게 되며 둘 사이의 딸이 바로 지혜였던 것입니다.

 

3.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의 기억

 

엄마의 옛사랑에 대해 알게 된 지혜는 묘하게 닮은 상민과의 인연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하게 되며 상민 또한 지혜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대화를 하는 두 사람은 상민이 목에 걸고 있던, 주희가 월남으로 파병을 나가던 준하에게 주었던 그 목걸이의 존재를 알면서 상민의 아버지가 바로 준하였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첫사랑 영화 그리고 명장면들

 

로맨스 영화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주제인 첫사랑. 왜 첫사랑은 언제나 힘들고 어려운 것일까요? 하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 또 첫사랑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루어질 듯하면서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 애틋한 사랑입니다. 영화 클래식의 주연인 손예진과 조승우 그리고 조인성은 지금도 당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화 클래식에서 정말 많은 명장면들이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준하와 태수, 그리고 주희와 주희의 친구가 함께 참석했던 댄스 수업일 것입니다. 격식을 갖춘 왈츠를 배우던 수업 도중 장난스러운 한 친구가 왈츠 음악에서 디스코 음악으로 바꾸면서 트위스트 춤으로 장면이 바뀌게 됩니다. 너무나도 진지했던 왈츠 수업이 난장판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정말 참을 수 없는 웃음이 터지던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클래식하면 유명한 것이 또 하나 있지요. 바로 영화 클래식 ost입니다.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 오는 날, 대학교 캠퍼스에서 지혜와 상민은 비를 피하며 상민의 외투를 뒤집어쓰고 함께 이 건물에서 저 건물로 달리는 아름다운 장면에서 나오는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통기타를 배우고 싶게 만들었던 노래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나도 비 한번 맞아볼까  하는 생각을 해본 분들 정말 많으시겠죠?

마지막으로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사라진 나룻배의 존재도 잊어버릴 만큼 아름다웠던 준하와 주희의 강가에서 함께 한 수없이 많은 반딧불이들과 함께 했던 장면은 말 그대로 '아름답다'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입니다.

풋풋한 첫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영화 클래식, 연인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 혼자 보기 좋은 영화로 강력하게 추천해 봅니다. 그럼 한국 로맨스 영화 클래식의 리뷰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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