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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영화 터미널] 한 남자의 특별한 여행, 파리공항 감동신화

by JollyM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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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터미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톰 행크스

개봉일: 2004.08.27

장르: 코미디, 멜로, 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128분

전체 관람가

줄거리

1. I am delayed.

크라코지아! 영어라고는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빅터 느보 스키는 동유럽의 작은 국가 크라코지아에서 뉴욕 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부푼 마음을 안고 공항에 도착한 빅터는 미국에 입국을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바로 그의 고국인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났으며 크라코지아 신분인 빅터는 뉴욕 공항 밖으로도 그리고 자신의 고국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난민 신세가 되어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공항 관리국 사무실로 가서 상황 설명을 듣는 빅터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단지 빅터 자신이 공항 밖으로는 나갈 수가 없고, 공항 관리국에서 제공되는 몇 장 안 되는 식사쿠폰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뿐이었습니다. 결국 공항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 빅터는 공항의 67번 게이트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파자마를 입은채 공항안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샤워는 공항 공용화장실에서 해결을 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여행가방을 잠그지 못하여 애쓰는 소녀를 위해 도와주다가 그녀의 여행 가방을 부수게 되고, 그와 동시에 몇장 안되는 식사쿠폰을 실수로 떨어뜨려 청소부 굽타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쿠폰을 결국 찾지 못하게 됩니다. 돈도 한 푼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뉴욕 공항에서 빅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게 됩니다. 카트를 제자리에 돌려놓으면 동전이 나오는 기계를 보고 빅터는 공항 안에 흩어져 있는 모든 카트를 모아서 동전을 모아서 버거킹에 가서 끼니를 해결합니다. 이런 빅터는 공항 관리국장인 프랭크에게는 눈의 가시가 됩니다. 무정부 상태인 나라 국적을 가진 빅터를 입국을 시킬 수도 없고 구금을 시킬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본인이 구금을 시키게 되면 골치 아픈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프랭크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빅터가 공항 밖으로 직접 나가게 하여 공항 밖에서 구금시키려 하는데, 머리가 좋은 빅터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방법이었습니다. 빅터는 리모델링 중이라 방치되어있는 67번 게이트의 의자들을 개조하여 침대를 만들고, 조명을 설치하고 그럴싸한 집을 만들어 생활하게 됩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서점에 가서 영어책과 크라코지아 언어로 된 책을 읽으며 혼자 영어를 공부하기도 하고,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친구를 사귀게 되고, 적극적이고 용감한 빅터는 그 친구들과 서로를 도와가며 공항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게 됩니다. 

2. 우연한 만남, 그리고 빅터의 꿈

빅터는 우연한 기회에 비행기 승무원인 아멜리아를 만나게 됩니다. 바닥에 물걸레질을 하며 wet floor라는 사인을 놓고 그 사인을 무시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넘어지는 것을 즐기는 청소부 굽타의 청소구역에서 미끄러지며 구두굽이 부러진 아멜리아에게 구두굽과 구두가게 위치를 알려주게 되는 빅터는 아멜리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기도 하고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빅터와 아멜리아는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유부남인 남자 친구에게 바람을 맞은 아멜리아는 빅터에게 함께 저녁을 먹을 것을 제안하고, 공항 밖을 나갈 수 없는 빅터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빅터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공항 안의 분위기 좋은 곳에 테이블을 마련하고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저녁식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빅터와 아멜리아는 사랑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결국은 완전하지 못한 사랑으로 다시 돌아가는 아멜리아와 그런 아멜리아를 이해하며 빅터는 본인의 한 가지 목표만을 향하여 다시 열심히 생활하게 됩니다. 항상 땅콩 깡통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빅터는 자신이 왜 이 공항에서 나갈 수 없는지, 왜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지에 대하여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게 됩니다. 바로 그것은 아버지와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재즈를 좋아하던 빅터의 아버지는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의 사인을 받아 그 깡통에 소중하게 모아 왔습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베니 골든의 사인을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위하여 베니 골든의 사인을 받아 그 깡통에 넣으려는 빅터는 온갖 고생을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드디어 공항 밖으로 나가는 날, 빅터는 든든한 공항 안의 친구들의 도움을 받고 뉴욕공항을 나와 자신과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러 재즈 바로 가게 됩니다. 베니 골든의 공연을 보고 드디어 마지막 사인을 땅콩 깡통에 넣는 순간 빅터는 많은 의미가 담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소중한 약속과 기다림에 대하여, 그리고 카리미 나세리

영화 터미널은 소중한 약속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기다림에 관한 영화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 홀로 남겨진 빅터는 사랑하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게 됩니다. 그의 여정 안에서 많은 시련과 유혹이 있었지만 오직 한 가지 약속만을 위해서 그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빅터의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메세지를 줄 것입니다. 영화 터미널이 특별한 또 한가지 이유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입니다. 1945년 생인 메르 한 카리미 나세리는 이란 출신 망명인 입니다. 망명을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러한 이유로 파리의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생활하게 됩니다. 프랑스 측에서 정식 난민으로 인정하여 정식 이민자로 승인을 해주었지만 이미 공항에서의 생활이 익숙했던 나세리는 거절을 하게 됩니다. 그 오랜 생활로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고 판권의 일부도 보상으로 받게 되었던 나세리는 잠시 몇 년 동안 파리 공항을 나와 생활을 하다가 다시 공항으로 자진하여 돌아가게 되고 올해 공항에서 작고 하게 됩니다. 나세리의 인생에서 각색을 하여 영화화 한 영화 터미널이지만 믿기 어려울 정도로 버라이어티 한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톰 행크스의 명연기에 여러 번 감상을 해도 늘 새로웠던 영화 터미널의 후기를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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